라파엘 나달, 세계 1위 조코비치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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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세계 1위 조코비치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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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통산 20번째 정상…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
라파엘 나달. 사진=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라파엘 나달이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3-0(6-0 6-2 7-5)으로 물리쳤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4연패를 달성하며 이 대회에서만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0만 유로다. 특히 나달은 메이저대회 20차례 정상에 올라 로저 페더러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외에 US오픈에서 4번, 윔블던은 두 번, 호주오픈에서는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윔블던 8회와 호주오픈 6회, US오픈 5회와 프랑스오픈 1회로 메이저 20승을 채웠다. 올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타이틀은 호주오픈 조코비치, US오픈 도미니크 팀, 프랑스오픈 나달이 하나씩 나눠 가졌다.

이날 결승은 나달의 완승으로 끝났다. 나달은 1세트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끌려가다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조코비치는 네트 근처로 떨어지는 드롭샷을 자주 구사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결국 1세트는 나달이 6-0으로 가져갔다.

2세트 첫 게임에서는 조코비치가 이날 처음으로 게임을 따냈다. 하지만 나달이 이후 연달아 5게임을 가져가며 조코비치의 회복세를 차단했다.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더블 폴트로 내줘 게임스코어 5-6, 벼랑 끝에 내몰렸다. 승기를 잡은 나달은 이어진 마지막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는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결승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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