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우승 상금 3억 원 주인공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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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우승 상금 3억 원 주인공 나야 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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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통산 4승
시즌 상금 1위 올라… 이재경 준우승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태훈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태훈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송도(인천) 한종훈 기자] ‘테리우스’ 김태훈이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11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2위 이재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훈은 이 대회 우승으로 2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김태훈은 2013년 보성CC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 이후 2015년 LIS 투어챔피언십과 2018년 8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공동 3위를 거뒀고, 직전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김태훈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깔끔히 풀어냈다.

최다 우승 상금인 3억 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태훈은 시즌 누적 상금 4억 6663만원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도 1000점을 획득하며 이 부문 2위가 됐다. 김태훈은 우승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차량, 올해 PGA 투어 더 CJ컵과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이날 김태훈은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김태훈은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5, 6번 홀에서 1m 거리의 짧은 파 퍼팅을 연이어 놓쳤다.

9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김태훈은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이 사이 앞조에서 경기하던 이재경이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여 김태훈과 간격을 2타 차로 좁혔다.

김태훈은 10번 홀에서도 1m 거리에서 파 퍼팅을 놓쳤다. 이재경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 버디로 1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파3, 13번 홀에서 티샷을 60cm 지점에 붙여 한 타를 줄였다.

분위기를 탄 김태훈은 14번 홀에서 6.5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다시 간격을 벌렸다. 김태훈은 2위에 2타 차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재경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로, 2위에 오르며 시즌 네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밖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박준원이 단독 3위, 박성국이 한 타 뒤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개 대회를 남겨뒀다. 독주 선수가 없기에 시즌 막판 치열한 기록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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