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號 출범...재보선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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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號 출범...재보선 체제 돌입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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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진보정당 기치 내걸어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의당 김종철 당대표 체제가 11일 공식출범했다. 김 신임 당대표는 출범과 동시에 내년 4월 재보선 체제로 돌입했다. 이를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기대해주신 대로 꼭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일 발표된 선거결과, 전체 1만3588표 중 7389표(55.57%)를 득표해 5908표(44.43%)를 얻은 배진교 의원에 승리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PD(민중민주) 계열에 속한다. 그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정의당에서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대변인 등을 거쳤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기를 깨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며 선명한 진보정당을 강조해왔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도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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