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 게임株 9월 이후 주가 주춤…4분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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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게임株 9월 이후 주가 주춤…4분기 반등할까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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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는 넷마블‧전민기적2 등 신작 줄줄이 출시
“신규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것”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코로나19) 이후 성장주로 주목을 받아온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9월 이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성장주로 주목을 받아온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9월 이후 주춤하고 있다. 다만 4분기에는 반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KRX 게임 K-뉴딜지수’에 포함된 10개 기업의 주가는 9월 이후 평균 1.2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 뉴딜 지수가 발표된 지난 7일부터는 6.00% 하락했다. 뉴딜지수 편입이라는 호재 이후 주가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게임 기업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성장주로서 관심을 받아 왔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와 이용 시간이 대폭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이 게임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게임 산업이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게임 업종의 이익 방향성은 경기 지표와 무관한 흐름을 보인다”며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으로 PC방 문화와 함께 한국의 온라인게임 산업이 탄생하는 등 오히려 불경기 수혜주”라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31%, 61% 늘어나는 등 게임업계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일제히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끌어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달한 넷마블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146% 증가했다. 컴투스는 2분기에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한 해외 매출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이 1천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3분기 들어서는 대형 신작 출시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이벤트가 부재하면서 주가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게임 업종의 주가는 신작 출시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면이 있다.

김창권 연구원은 “게임 산업의 특징 중 하나인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본질적으로 경기보다는 개별 작품(게임)의 흥행 성과가 더 중요하다”며 “신규 게임의 출시 일정과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내 출시로 기대를 모은 '블레이드 앤 소울 2' 등의 신작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엔씨소프트는 9월부터 주가가 8.97% 하락했다. 신작 부재와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네오위즈의 경우 19.38% 내렸다.

9월 들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아마존 등의 기술주 주가가 하락한 것도 성장주를 향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신작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의 넷마블, ‘전민기적2’ 출시를 앞둔 웹젠 등 이번 겨울에 대형 게임사들의 모바일 대작 출시가 몰려 있다”며 “게임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으로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게임 산업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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