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10일 열리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열병식은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데다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을 겨냥한 위력과시용이다. 신형 ICBM의 경우 열병식에 등장하는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바퀴 수를 통해 성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존 화성-15형의 경우 바퀴 축이 9개로 신형 ICBM의 바퀴 축은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열병식은 11일 오후 녹화된 영상을 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국에서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전후해 ICBM이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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