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광복 기자] 진주시는 지난 8일 2020년도 제25회 시민의 날 행사를 대신해 진주시민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는 코로나19로 개천예술제 등 10월 축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주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인 ‘시민의 날’행사를 취소하게 되면서 제20회 진주시민상 시상식으로 축소 개최했다.
진주시민상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됐고, 수상자는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한 김영기(76세)씨로, 현재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진주포럼 상임대표, 경남자치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자는 1945년 산청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재양성에 힘쓰는 등 퇴직금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지급, 진주혁신도시지키기 시민모임, 진주문화방송 지키기 서부경남연대, 이성자 미술관 시민모임을 결성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 확립을 위한 활동을 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네팔에 ‘진주정신’을 알리기 위해 진주시민 1500여명과 함께 1억 40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네팔진주학교를 준공하고, 진주정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남명 조식선생에 대한 저서를 출간 판매수익금을 기금으로 적립 남명 조식 선생을 연구하는 후학에게 연구비, 장학금 등을 지급 남명 조식 알리기에 선도적으로 나선 점 등 지역사회 개발 및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선정됐다.
김영기 수상자는 “선대들이 물려준 행의의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진주의 정신과 가치, 우리의 뿌리를 알고 진주를 발전시켜나가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힘쓰 주신 훌륭한 분이 선정되어 36만 진주시민을 대표해서 시민상을 드리며, 많은 시민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0회째를 맞고 있는 진주시민상은 시의 명예를 높이거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현저한 사람을 선정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 시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