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역 정서 외면 '할로윈 코스프레대회'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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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지역 정서 외면 '할로윈 코스프레대회' 빈축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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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기범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역의 위인이나 민족고유의 문화적 캐릭터를 외면 한채 국적불명의 할로윈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아산청소년문화의집에 따르면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문화형성을 위해 '2020년 아산시청소년귀신의집 : 할로윈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해,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과 가족으로부터 오는 24일까지 사진을 접수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청소년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세 할로윈 코스프레 대회 취지를 밝히고 있으나,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장영실 선생, 고불 맹사성 등의 위인들과 현충사, 재실, 고택 등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전무해 연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A씨(57세)는 "우리민족 고유의 도깨비와 같은 캐릭터도 있는데 할로윈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청소년문화의집이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알리거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에 관심을 기울여 이를 기리고 알리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보니 지역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것 같다"면서 "향후 아산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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