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최고 몸값’ 양키스 게릿 콜 상대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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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최고 몸값’ 양키스 게릿 콜 상대 ‘완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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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최지만, 홈런과 고의사구 얻어내
탬파베이는 3-9 패배… ADSL 1차전 내줘
게릿 콜 직구 받아쳐 2점 홈런 쏘아 올리는 최지만. 사진= 연합뉴스.
게릿 콜 직구 받아쳐 2점 홈런 쏘아 올리는 최지만.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최지만이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게릿 콜에 천적 관계임을 또 다시 증명했다. 게릿 콜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간 3억 24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지만은 정규시즌에서 콜에게 개인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최지만은 홈런과 고의 사구를 얻어내며 콜을 상대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지만은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콜의 시속 154㎞(95.8마일)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75㎞ 속도로 131m를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최지만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콜에게 친 4번째 홈런이다.

콜은 5회말 2사 1, 3루에서 다시 최지만이 등장하자 콜은 볼 2개를 거푸 던진 뒤 아예 고의볼넷으로 최지만을 걸렀다. 콜이 포스트시즌에서 고의사구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7년 9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년 만에 고의사구를 허용했다.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고의사구를 택할 만큼 콜에게 최지만은 껄끄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양키스에 1차전을 내줬다. 양키스는 1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에런 힉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1회말 2사 후 앤디 아로사레나가 콜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3회초 클린트 프레이저의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이어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4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5회초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추고, 1사 후 에런 저지의 좌월 솔로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힉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칼로 스탠턴이 만루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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