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대추나무 골' 용지 일부 해제 강력 반발
상태바
강원대, '대추나무 골' 용지 일부 해제 강력 반발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3.05.21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

[매일일보] 강원대학교 인근 일명 대추나무 골 일부가 학교용지에서 해제되자 강원대학교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6일 강원대 시설부지 해제 안을 심의, 애초 진입도로용 일부 면적(1천여㎡)을 제외한 2만9천여㎡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했다.

이에 강원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무책임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행위"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수년째 대학등록금 동결로 재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지난 1년간 계획부지의 85.9%를 확보한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매입이 불가능해 소송 중인 토지를 제외하면 실제로 매입이 안 된 토지는 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해제 지역에는 대학이 이미 사들인 부지와 현재 토지보상 진행 중인 토지, 소송으로 매입이 불가능한 토지마저 포함돼 있다"면서 "학교 시설이 들어설 땅임을 알면서도 사들인 토지소유주만 이번 결정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상생하기 위해 추진한 '의료산업복합연구단지'를 예정대로 대추나무 골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 열악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임을 춘천시민과 강원도민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