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새내기주 34곳… 1년 만에 5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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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새내기주 34곳… 1년 만에 50% 쑥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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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프트웨어·2차전지’ 10곳 상장
“신규 상장 관심도 증가 증시에도 호재”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하반기 신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사진=한국투자증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올해 진행된 청약이 줄줄이 흥행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신규 기업공개(IPO)에 나선 상장사들이 대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신규 상장기업은 작년 대비 6곳 늘어난 46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에만 34개(코스피‧코스닥 시장 합계, 스팩 제외)사의 상장 러시가 이뤄졌다. 작년 동기간(23개) 대비 약 50%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엔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상장사가 12개에 그쳤던 걸 감안해도 한 분기 만에 상반기 전체 신규 상장사의 3배에 가까운 기업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대적 변화로 다양한 업종의 IPO가 이뤄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업체(SK바이오팜·위더스제약·젠큐릭스‧에스씨엠생명과학), 소프트웨어업체(위섹아이텍·솔트룩스·엠투아이·카카오게임즈), 2차전지업종(에이프로·티에스아이) 등이 상장됐다. 

이처럼 신규 상장기업이 늘면서 대부분 수요 예측, 공모 청약 등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2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58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5일 청약 증거금이 8조6242억원에 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모 청약을 마친 이후 오는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 절차도 이어진다. 신약개발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5~6일 진행한다. 공모청약은 같은 달 12~13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총 72만6719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2500~3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또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회사인 미코바이오메드는 6~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13~14일에는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2000~1만5000원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업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와 센서 기술 보유 기업 센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개발 기업 위드텍, 의료용 소재 기업 티앤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업 소룩스 등이 공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IPO 대어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 대비 확연히 높아졌다. 이러한 IPO 흥행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기업들의 상장이 올 4분기와 내년 초에 예정돼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공모 기업의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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