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학습부진아의 공부잠재력 깨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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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학습부진아의 공부잠재력 깨우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0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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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최근 들어 학교현장에서는 학습부진아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학습부진아의 문제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통계에서 나타나는 수준보다 훨씬 심각하다.

covid-19 사태로 인해 학습부진의 문제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증가하는 학습부진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제대로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교대/사대 교육과정에는 학습부진아 지도에 대한 과목이 없고, 교사가 된 이후로 받게 되는 몇 몇 연수로는 이 학생들을 지도할 역량을 기르는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

선생님들 나름대로 본인의 경험을 살려 학습부진아들을 지도해보지만 큰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공부를 못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선생님들의 경우 학습부진아들의 마음을 공감하기도 어렵고, 선생님들의 공부방법이 이들에게 잘 맞지도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학습부진아의 ‘부진’에 초점을 맞추는 지도방법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도리어 이들을 ‘부진아’라는 이름으로 낙인을 찍어 학습의욕을 꺾고 다른 심리/사회적 부작용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자 <학습부진아의 공부잠재력 키우기>를 집필했다.

이 책에서는 학습부진의 개념을 대체할 수 있는 공부잠재력이라는 새로운 관점의 소개를 시작으로 학습부진아들의 원인을 주체자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지도과정, 학생의 트라우마, 생리적 기능의 제한, 사회 및 경제적 결핍 등 7가지의 다양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원인을 갖는 학습부진아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이들을 어떻게 진단해야하며, 무엇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기술했다.

특히, 학습부진아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과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함으로써 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집필했다.

다양한 사례를 가진 만큼 까다로운 학습부진아 지도에 혼란을 없애기 위해 최종적으로 학습부진아 지도과정을 8단계로 보여주고 실제 점검자료 및 활동지를 제시해 실제로 적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을 위해 쓰여졌지만 현재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읽어본다면 자녀교육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은이 최진오는 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하며 학습부진 및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지도하던 중, 역량에 한계를 느껴 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학습 및 정서행동 장애를 전공했다.

 지은이 정종성은 청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다.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교사로 근무했다. 일리노이 대학교 특수교육과에서 학습장애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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