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닷새째 두 자릿수…상온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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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닷새째 두 자릿수…상온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6일 발표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0.05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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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지역발생 64명·해외유입 9명…추석 연휴 영향은 금주 중반부터 나타날 듯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도 국내 2명 처음 공식 확인…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 커
식약처, 9개 지역 독감 예방접종 백신 1350도즈 품질 검사 진행…현장 조사도 결과 6일 발표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샘플검사량을 1350병으로 늘렸다. 사진=연합뉴스.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샘플검사량을 1350병으로 늘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정부가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패와 별개로 감염병 백신 관리 체계의 개선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먼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월요일인 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 다시 닷새째 두 자릿수 6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의료기관·요양 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더욱이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흐름이 중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어 누적 2만416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사례는 64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다. 지역발생 64명 중 49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25명, 서울 19명, 인천 5명이다. 이 밖에 부산 5명, 울산 4명, 충남·전북 각 2명, 대전·경북 각 1명이 확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날까지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고,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 관련(누적 8명),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7명), 경북 포항시 남구 제조업체 관련(6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국외 유입 확진자 9명 중 2명은 검역 단계에서, 7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31명 늘어 1856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2명 늘어 107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22명이다.

또한 코로나19 연관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는 국내에서 2명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날 중대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내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의 품질 검사 결과는 6일 발표된다. 지난달 22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전격 중단된 지 2주 만이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와 질병청·식약처·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 내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9개 지역에서 운송조건을 가장 크게 벗어난 제품 1350도즈를 질병청으로부터 의뢰받아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현재 검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중간 상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1일 밤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3일 기준 현재까지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259명이다. 애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362명→1910명→2290명→2303명으로 연일 증가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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