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보물 46점 등 2만 여점 갖고 오는 12월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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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보물 46점 등 2만 여점 갖고 오는 12월 재개관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10.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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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재개관을 앞둔 예천박물관에 선보일 유물.(오른쪽 상단부터 사시찬요, 유엽배, 윤탕신 호패, 저상일월)
오는 12월 재개관을 앞둔 예천박물관에 선보일 유물.(왼쪽 상단부터 사시찬요, 유엽배, 윤탕신 호패, 저상일월)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오는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유물확보에 나선 예천박물관의 소장유물이 2만 여점 이상 확보하면서 성공적인 개관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예천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소수박물관에 이어 2번째로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도 기증·기탁 사업을 통해 경상북도 1위 유물소장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예천군(군수 김학동)에 따르면 현재까지 2만 198점의 확보된 유물 중 보물 46점, 도지정 24점 등 70점의 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동국통지(東國通志)’, ‘유엽배(柳葉盃)’ 등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 대다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시찬요(四時纂要)’는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쇄된 농업서적으로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으며 ‘윤탕신 목패’는 국내에서 확인된 호패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 호패법 시행과 17세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저상일월(渚上日月-박씨가일기)’은 117년 동안 6대에 걸쳐 작성된 국내 최장기간 쓰인 일기로 개인사를 비롯해 지역사, 국가사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 연구에 학술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을 통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유물의 도난과 훼손, 멸실 등을 방지하고 우수한 유물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진행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인에게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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