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개천절 집회 빈틈없이 차단...주말까지 코로나 확산 최소화해야"
상태바
文대통령 "개천절 집회 빈틈없이 차단...주말까지 코로나 확산 최소화해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0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가 원천봉쇄 당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까지 코로나 확산 최소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글날(9일) 집회에서도 개천절과 같은 식의 통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방역 조치와 관련해 "우려가 컸던 개천절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게 철저하게 대기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 협조해주셨다. 이번 연휴 기간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교통사고와 해양 사고 대폭 줄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되었다"며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 관계부처의 대비와 국민 안전 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족대이동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면서도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수가 3100만 명에 달한다"며 "이번 주말까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방역 기간이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 최소화해야되는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민생과 경제회복 속도도 여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와 방역의 선방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하여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에서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에 발표된 세계디지털 경제 중에서 조사대상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역대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목표로 삼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