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발 BTS 병역특례론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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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발 BTS 병역특례론 재점화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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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문화예술공적심의위원회 꾸려서 판단하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여당 지도부에서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류의 국위선양에 따른 병역특례 토론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BTS와 관련해 "10년간 60조 원, 올 한해 약 6조 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대기업 현대자동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한류 스타 BTS의 경제 효과"라며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1조7000억원의 파급효과를 단숨에 가져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최고위원은 현재 대중문화예술인이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점과 관련해 "과학기술이 미래를 책임질 국가 기간 산업이기에 예외를 둔다면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 전략 산업이다"라며 "예술 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선양 측면에서 혜택을 받는다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객관성, 공정성이 우려된다면 여러 전문가로 이루어진 문화예술공적심의위원회를 꾸려서 판단하면 된다"며 "해외 독도 홍보와 같은 국가적 홍보에 일정기간 무보수로 참여시키면서 그 가치를 더욱 잘 활용해가는 방법도 있다. 이 자랑스런 청년들이 국익에 어떻게 더 도움 될 수 있을지 함께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전용기 의원 또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추천한 경우 기존 대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병역 연기를 하는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 최고위원의 주장은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주장이다. 민주당 지도부 측에서 주장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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