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사망보험 보장 혜택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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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사망보험 보장 혜택 전면 중단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05.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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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사망 시 보험금을 보장하는 카드 단체보험 서비스가 일제히 중단될 예정이어서 해당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카드 단체보험은 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해 카드 가입 회원에게 항공상해보험, 골프상해보험 등을 무료로 들어주는 서비스로 약 1000여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삼성, 롯데, 현대, 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사망 담보 단체보험 부가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 6~7월에 혜택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는 '신한 Travel 카드'에 제공되는 항공상해보험 서비스를 7월 15일에 종료한다고 고객에 공지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항공권을 카드로 사면 항공기 탑승 중 사고에 의한 사망·장애 시 최고 3억3000만원을 보상하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줬다.

6월 1일부터는 '신한 드림골프 카드', '골프 플래티늄 카드', 'F1 그린 카드' 등의 무료 골프보험 서비스 중 사망 담보 보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같은 서비스 중단 배경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사기 등 방지를 위해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에 대해 피보험자로부터 개별 서면동의를 받도록 지침을 마련하면서다.

이에 기존 카드사와 보험사의 사망 담보 단체보험은 회원 개별 서명이 아니라 단체 이름으로 가입해 와 감독당국에 지침에 따라 개별 서명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은 막대한 비용을 부담이 있어 카드사에 보험 서비스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 카드사도 관련 혜택 중지를 고객에게 고지하게 됐다.

카드 고객은 금감원의 사망 담보 보험에 대한 감독 규정을 소비자 보호를 외면한 채 개정해 애꿎은 카드 고객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보험 감독 규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카드사 '채무면제ㆍ유예상품'(DCDS)' 폭리 파동에 이어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카드 소비자의 감독 당국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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