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64명…검사건수 줄어든 여파
상태바
코로나19 신규확진 64명…검사건수 줄어든 여파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10.04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휴 첫날 이후 나흘 째 두 자릿수 기록
방역당국, 귀성길 ‘조용한 전파’에 긴장
지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으로 나흘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검사량이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늘어 누적 2만4091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75명) 대비 11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는 다시 나흘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이고,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2명)보다 5명 줄며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50명 미만은 지난달 29일(23명) 이후 5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1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명, 경북 3명, 대전 2명, 울산·충북 각 1명 등을 나타냈다. 주요 감염사례로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경기 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 등이 발표됐다.

방역당국은 앞선 사례 외적인 귀성객을 통한 감염에 긴장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 가운데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 명은 서울 거주자, 또 다른 한 명은 울산 거주자로 모두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보다 유동인구가 줄었음에 불구하고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대구(각 2명), 인천·광주·충북·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인도 각 3명, 러시아·이란·영국 각 2명, 미얀마·폴란드·미국·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 각 1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 6명, 외국인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명, 경기 16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3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4만6345건이다. 이중 230만13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2116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486건으로, 전날(6082건)보다 404건 늘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만큼 일찍 돌아온 사람들의 검사가 늘어난 여파로 보인다. 하지만 연휴 직전일 평일(평균 1만건)보다 검사건수가 적은 실정이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