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가 방역 감시 강화"...피살공무원 공동조사엔 침묵
상태바
北 "해안가 방역 감시 강화"...피살공무원 공동조사엔 침묵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0.03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은 피살공무원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청에 침묵을 이어가면서도 해안가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내부용 매체인 노동신문 3일자 '대중의 자각적 열의를 적극 발동하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원도와 함경남북도 해안 지역을 거론하며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해안가와 그 주변에 대한 엄격한 방역학적 감시를 항시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해안연선이 긴 지리적 특성에 맞게 감시초소들을 합리적으로 정하고 군 일꾼(간부)들이 정상적으로 순회하면서 이 사업에 동원된 성원들이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책임성을 다해 나가도록 적극 떠밀어주고 있다"며 "바다로 밀려들어 오는 오물 처리를 비상방역 규정의 요구대로 엄격히 할 수 있게 조건 보장 사업을 실속 있게 앞세워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피살공무원 사살을 인정하면서도 시신 소각을 부인했으며 규정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우리 정부가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재가동을 요청했지만 북측은 이에 침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