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1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직접 통화해 한미 간 주요 양자 현안과 지역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미국 측은 통화에서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대화를 통한 진상 규명 등 사건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 실장이 오브라이언 보좌관과의 통화를 갖고 "(한미) 양측은 최근 안보실장 간 정책적 협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한미 간 대면 및 다양한 방식으로 주요 현안 조율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은 동맹 현안들 및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구축 진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은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사망 사건 관련해 사망자 유족 및 한국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한국 정부의 남북 간 대화를 통한 진상 규명 등 사건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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