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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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9.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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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0년은 트로트 열풍이 몰아치는 한해였다. ‘트로트 르네상스’라 할 만한 오늘날 트로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많은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시원한 책이 나왔다.

유차영 저자의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는 대한민국의 트로트 역사를 꼼꼼히 망라하는 ‘트로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921년 <희망가>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엮어 노래별로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상황·사연을 해설하고 있다. 각 노래에 얽힌 사연을 통해 각 노래가 지닌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해설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사연과 가수들에 관한 뒷이야기도 하나같이 흥미롭다. 사연을 모르고 들었을 때와 알고 들었을 때의 차이를 통해 느껴지는 감성이 다르다. 작가가 읊조리듯 풀어내는 센티멘털한 감상도 함께 어우러져 풍미가 담겨 있다. 페이지마다 담긴 재미있는 일화는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까지 떠오르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트로트 100곡을 해설해 놓은 것이 일품으로 추억의 원곡 가수와 2020년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들을 한 데 놓고 이야기해 추억의 과거와 열정으로 되살아난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유행가는 세월 따라 흐르기도 하고 되돌기도 한다. 가을 낙엽처럼 강 물결을 따라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바다 위에서 가라앉지 않고 영원히 둥둥거리기도 한다. 이런 노래가 국민애창곡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트로트의 역사를 한눈에 짚어볼 수 있고 각 노래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즐겁게 습득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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