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흑석9구역 본궤도 오르나…전 집행부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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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흑석9구역 본궤도 오르나…전 집행부 소송 ‘기각’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9.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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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25일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내달 중으로 선관위 구성…11월 새 집행부 들어설 예정
흑석9구역 전경. 사진=이재빈 기자
흑석9구역 전경. 사진=이재빈 기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를 찾을 전망이다. 해임된 전 집행부가 제기한 소송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흑석9구역 전 조합장 등 6명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 집행부를 해임한 바 있다. 당시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67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찬성 355명, 반대 1명, 기권 10명, 무효 1명으로 참여자 중 96.7%가 해임에 찬성했다.

이에 전 조합 집행부는 같은달 20일 임시총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임시총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임 결의서를 걷을 때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동의서를 걷었다는 이유에서다.

소송이 일단락됨에 따라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 집행부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조합 사무실 출입구를 용접, 봉쇄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들도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새 직무대행에게 협조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법원의 판결은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 호재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석9구역 조합원 A씨는 “내달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을 운영할 새 집행부를 꾸릴 계획”이라며 “11월쯤에는 새 집행부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집행부가 꾸려지면 전 시공사와의 관계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 5월 3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70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314명이 계약 해지에 뜻을 모았다.

이에 현 직무대행은 전 시공사 측에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지만 전 시공사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전 시공사와 완전히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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