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공동 대북규탄결의안 결국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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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공동 대북규탄결의안 결국 불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9.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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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소각' 내용 두고 여야 대립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결의안을 거부하고 기존 입장을 바꿔 10월 6일 현안 질의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며 “금일 결의안은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고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함께 요구하던 국민의 힘도 한발 물러서며 성사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여야 원내수석 간 회동에서 현안질의를 해야겠다는 국민의힘과 현안질의를 할 수 없다는 민주당이 결국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본회의가 무산됐다.

여야는 결의안 일부 문구에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정민 대변인은 “(결의안에서) 시신을 불태웠다는 부분을 뺐으면 좋겠다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마음에 안 들어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알맹이 빠진 대북규탄결의안은 국민 상식으로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반드시 대정부긴급현안질문을 먼저 하자고 누차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리 피하고 저리 빼던 민주당은 결국 알맹이 빠진 대북규탄결의서를 핑계로 본회의를 무산시켰다”며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임을 지적하지 못한 맹탕 결의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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