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좌완 듀오’ 류현진·김광현, 월드 시리즈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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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좌완 듀오’ 류현진·김광현, 월드 시리즈 우승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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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30일 개막
류현진 vs 최지만 맞대결 성사 관심
‘루키’ 김광현 3선발로 PS 출전 예상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메이저리그는 28일(한국시간)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 짓고 30일부터 포스트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시즌 60경기 체제로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렸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이상 7전 4승제)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는 28일 볼티모어에게 5-7로 패했다. AL 동부지구 2위 자리는 뉴욕 양키스에게 내줬고, 와일드카드 2순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류현진에게는 통산 5번째 가을야구다. FA 계약 첫 시즌 팀의 막중한 책임을 지닌 에이스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토론토의 상대는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 탬파베이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소속팀이라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비 훈련까지 소화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시즌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도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밀워키를 5-2로 물리쳤다. 시즌 30승(28패)째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31승 29패)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한 샌디에이고와 10월 1일부터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를 잇는 팀의 3선발 투수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상위 시드 팀 홈구장에서 열리고, 디비전시리즈부터는 한 지역에 모인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격돌하는 AL 챔피언십시리즈와 NL 챔피언십시리즈는 각각 펫코파크(10월 12일), 글로브라이프필드(10월 13일)에서 열린다.

116번째 월드시리즈는 10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전을 시작한다. 월드시리즈가 한 장소에서만 열리는 건 1944년 같은 구장을 공동 홈으로 썼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신)의 대결 이래 76년 만이다.

투수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와 클리블랜드가 올해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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