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왕’ 인천, 성남 꺾고 ‘탈꼴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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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잔류왕’ 인천, 성남 꺾고 ‘탈꼴지’ 성공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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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3골 등 6-0 대승… 팀 한 경기 최다골
파이널B 첫 승리… 부산에 골득실 앞서 11위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왼쪽).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왼쪽).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잔류왕 인천이 파이널B 팀 한 경기 최다골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천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김도혁의 멀티골을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6골은 2004년부터 K리그에 진입한 인천의 역대 한 경기 최다골이다. 무고사는 3골 1도움, 김도혁은 2골, 아길라르는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2부리그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B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인천은 승점 21(21득점·골득실-9)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에 0-2로 패한 부산(승점 21·21득점·골득실-12)에 앞서 1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성남의 수비수 연제운이 퇴장을 당하면서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연제운은 전반 2분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트래핑이 나빠 볼을 주춤했고, 전방 압박에 나선 무고사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연제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레드카드를 꺼내 연제운의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인천은 전반 11분 아길라르가 투입한 볼을 김준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인천은 전반 19분 아길라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무고사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에는 무고사가 중원에서 흘려준 볼을 김도혁이 왼발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김도혁은 후반 32분 성남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챈 뒤 골키퍼 김영광까지 따돌리고 멀티골에 성공했다. 무고사는 후반 38분과 후반 45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6-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강원이 부산을 상대로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후반 6분 한국영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내준 침투 패스를 고무열이 잡아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후반 42분 이영재의 추가골로 부산을 무너뜨렸다.

부산은 3연패에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빠지면서 인천에 골득실에서 밀려 꼴찌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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