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외교 중대시점" 이도훈 급히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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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외교 중대시점" 이도훈 급히 미국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9.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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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찾아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 논의할 예정"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석 달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본부장은 27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비건 대표와 만나 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화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에 따른 남북 관계 진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한 예단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11월 미국 대선 직전 북미 접촉 또는 소규모 합의 가능성인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에 대해선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다.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의 만남은 지난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 이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지 약 석 달여 만이다. 지난 7월에는 비건 부장관이 한국을 찾았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전망이 나오는 등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북미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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