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국내 첫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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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국내 첫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9.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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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최대 국비 45억 원 확보…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기대
해상풍력단지 위치도
해상풍력단지 위치도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최근 석탄 화력 폐쇄에 따른 인구감소 및 대안 사업 확보를 위해 절치부심해온 보령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최대 국비 4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시가 공모한 해상풍력 단지는 한국중부발전(주)과 공동으로 참여, 약 6조 원을 투입해 외연도 북측, 황도 남측 해상 62.8km 면적에 오는 2025년까지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골자다.

특히, 보령은 보령 (신)항과 대천항 등 해상풍력 건설·운영을 위한 최적의 배후항만을 확보하고 있고, 해상풍력 단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해상 변전소를 거쳐 보령화력 송전시설로 전력 수급을 연계할 수 있어 화력발전에서 해상풍력단지로의 전환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

또한,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석탄발전 축소로 침체가 예상되는 보령지역에 에너지산업 대전환의 계기로 이어져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 기간 일자리 8200여 개 창출과 4100여 명의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이어 제조업과 조선업 등 해상풍력 연관산업 기업을 웅천 일반산업단지 내 유치하여 해상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1GW 풍력 발전에 따른 연간 118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은 물론,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과제인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중부발전 (주)와 신 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논의하고, 4월 에너지산업 공동육성 협약을 체결,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 모델 개발에도 협력해왔으며, 8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대응해왔다.

김동일 시장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 선정은 전국의 화력발전소 보유 개소가 가장 많은 충남,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령시에서 CO2 생산을 줄이기 위한 첫 단추”임을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정부와 충청남도의 에너지산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왔으며 “녹색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신에너지산업과 연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 에너지산업,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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