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에도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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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포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에도 이익”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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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규모 크고 독립성 높을수록 탄소배출 성과 긍정적”
사진=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사진=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거버넌스 개선이 우리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에게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요청했다.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24일 오후 전경련 뱀부룸에서 ‘기업거버넌스가 탄소배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다뤘다.  이 세미나는 기업거버넌스 개선이 주주의 이익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는 국내 최초의 세미나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승재 변호사는 “이사회 규모가 커질수록, 이사회 독립성이 높을수록 탄소배출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기업거버넌스가 우수할수록 국내 기업의 탄소배출을 적게 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진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또 그는 연기금처럼 장기 투자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을 잘 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강동수 부사장과 양춘승 상임이사가 나왔다. 강동수 부사장은 “기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낸다며, 기후변화에서도 혁신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창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SK 이노베이션사례를 통해 단순히 공정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는 ESG 투자자의 기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혁신의 중요성이 크다고 하였다.

양춘승 상임이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조속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후변화가 기업에게는 위험이자 기회이기 때문에 기업거버넌스의 중심에 있는 이사회는 올바른 대응 수단을 강구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류영재 회장은 “기업거버넌스 개선 없이, 환경과 사회를 위한 투자만을 강조하는 국내 분위기에 대해 국내 투자자의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거버넌스 개선이 우리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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