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코로나 뚫고’ 공개 채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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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로나 뚫고’ 공개 채용 재개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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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시작으로 채용일정 속속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 확산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 일정을 재개하며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사실상 중단했던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화상 면접도 진행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은행권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 데 이어 증권사들도 새 식구를 맞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채용을 실시한 삼성증권은 지난 14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 △기획·전략·경영 △법인영업 △채권·심사·보험·보상 파트 3급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직무적성검사와 면접 등을 실시하고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도 신입사원(4급)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통해 신△S&T(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IB △리서치 △Wholesale(기관투자자 대상 영업) △디지털 △IT 총 6개 부문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오는 12월 말 최종 선발된 인원은 내부 연수를 거쳐 내년 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검토하고 있으며 채용 일정을 곧 공고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매년 신입 공개 채용을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 규모, 비대면 면접 관련 구체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일정이 곧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몇몇 대형사들이 하반기 중에 공개채용이 개시될 가능성이 있어 상반기의 취업 불황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말 공채를 공고하고,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신입 직원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IT(정보통신기술)와 디지털 인력 위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관련 채용 일정에 앞서 오는 26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화상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운용본부 리츠운용팀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달 4일까지 서류 접수 후 화상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츠운용팀 정규직전환형 인턴사용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년처럼 규모가 크진 않더라도 수시채용 방식의 공채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며 “일부에선 코로나19 때문에 지원자들에 대한 화상 면접 가능성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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