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삶과 죽음의 세계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한 '죽음 너머, 우리가 몰랐던 귀신 이야기'
상태바
[신간] 삶과 죽음의 세계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한 '죽음 너머, 우리가 몰랐던 귀신 이야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9.24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변호사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통찰한 귀신 이야기의 정수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30여년간 심령학을 연구한 이원철 변호사가 사람의 육체적 죽음 이후 영혼으로 존재하는 실체에 대해 통찰한 책 <죽음 너머, 우리가 몰랐던 귀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죽음 너머의 세계를 냉철한 변호사의 눈으로 바라본 귀신 탐구서인 이 책은 죽음 너머의 세계를 엿본 사람들, 시공간을 초월한 영과의 소통 등 죽음 이후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특히 이 책은 차갑고 논리적인 직업으로 알려진 변호사가 쓴 귀신 이야기라는 점에서 풍성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되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입에 올리기를 꺼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다가 막상 죽음에 직면하면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댄다.

이 책의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심령현상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련 자료들을 섭렵했다고 한다. 그 결과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영적 세계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죽음과 영혼의 실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임을 알게 됐다. 청소년들에게 수학과 역사를 가르치듯이 죽음과 영혼에 대해 학문적으로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절감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이 책은 마냥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위 어디든 존재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소통하고 싶어 하는, 한때는 우리의 친구였고 가족 또는 조상이었던 이들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그에 관해 많은 학자가 연구한 결과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귀신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영적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귀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왜 귀신이 되는가?’, ‘귀신이 나타나면 왜 오싹해지는가?’와 같이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던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개념 정리를 해준다.

이어 흔히 ‘귀신들림’이라고 하는 빙의현상과 구마의식 등에 대해 설명하는데, 관련 소재를 다룬 영화와 에피소드들도 적절히 예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글의 후반부에서는 신, 귀신 등 다른 차원의 영적 존재와 소통하는 사례 등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저자 이원철 씨는 65세의 현직 변호사이자 심령연구가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마산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개업 후 법무법인 국제의 대표변호사와 부산대 로스쿨의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