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카디프생보, 계열사 투자일임보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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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카디프생보, 계열사 투자일임보수 ‘두 배’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3.05.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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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ING생명도 계열사에 더 높은 보수 제공

[매일일보]BNP파리바카디프 생명 보험의 계열사 투자일임보수가 비계열사 투자일임보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보수란 변액보험에 투자이익 배분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특별계정 재산의 투자 판단을 위임받은 자산운용사 등에게 지급하는 보수다.

20일 생보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3년 5월 국내 주식형 펀드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보가 계열사에 제공하는 투자일임보수는 0.402%로 생보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5월 현재 생보사들이 계열사에 지급하는 투자일임보수 평균인 0.2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생보가 비계열사에 지급하는 투자일임보수는 0.232%로 업계 평균인 0.238%에 못 미쳤다.

BNP파리바카디프생보 관계자는 “투자일임보수는 국내 주식형 펀드 뿐 아니라 채권, 혼합, 기타 등의 다양한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회사로서는 펀드의 성격에 따라 그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적합한 계열사에 수익률에 따른 합리적인 보수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5월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보의 계열사와 비계열사 투자일임 수익률은 각각 -3.42%, -3.3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5월 기준 국내 채권형과 혼합형 펀드에서도 BNP파리바카디프는 계열사에 더 높은 투자일임보수를 제공했다.

 흥국생명과 ING생명도 비계열사 대비 계열사에 더 높은 투자일임보수를 제공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은 “뚜렷한 성과가 없음에도 계열사에 훨씬 더 높은 투자일임보수를 제공하는 것은 계열사 몰아주기로 보일 수 있다”며 “해당 생보사의 도덕적 해이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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