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70% 추석 전 집행...정세균 “정부 권능으로 사각지대 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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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추경 70% 추석 전 집행...정세균 “정부 권능으로 사각지대 채울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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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권능으로 빈틈 채울 수 있는 부분 최선 다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7조8000억 원 중 70%를 추석 전에 집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추경에 예산 편성이 되지 못한 사각지대는 정부 권능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추경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확정됐다"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 정부와 국회 간 협치가 가능한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이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여야가 협치를 할 수 있는 실증을 보여준게 아닌가 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우려를 불식하고 여야간 국회 협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참으로 큰 일이었다. 당 여러분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 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이제 추경을 추석 전에 가능한 집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추경 집행률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 추경의 내용을 제대로 잘 보고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자신이 수혜 대상인지 몰라서 못받는 국민이 계신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추경에서 매번 지적되는 사각지대 관련한 정부의 해소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정부와 당에서 촘촘하게 예산을 만들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아마 빈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예산 편성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부 권능으로 그 빈틈을 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 국채"라며 "한푼 한푼이 소중한 세금이라는 것을 유념하면서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또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추경 처리 전부터 빠른 처리를 위한 준비를 갖췄기 때문에 추석 전에 빠른 집행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59년 만에 네 차례 추경이 편성되고, 여야 협력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만큼 코로나 경제 충격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밀하고 신속한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서 편성된 세 차례 추경 집행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며 "3차 추경 집행에 더 속도를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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