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 갑질] 앱마켓 vs 앱사업자 수수료 갈등 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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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마켓 갑질] 앱마켓 vs 앱사업자 수수료 갈등 격해진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9.2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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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등 해외 앱사업자들 30% 수수료에 반기
국내 인터넷업계로 발발 확산…공정위 집중조사 방침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구글과 애플이 전세계 앱마켓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30%에 이르는 수수료로 인터넷기업들과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24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앱 다운로드 수는 2040억건, 소비자 지출은 1200억달러에 이른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게임이 소비자 지출의 74%를 차지한다.

모바일 앱시장을 장악한 구글과 애플은 30%의 수수료를 입점기업인 인터넷기업들에게 받아왔다. 예를 들어 앱사업자가 1만원의 매출이 생기면 3000원을 구글과 애플이 가져간다는 말이다.

이에 게임엔진개발사이자 게임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반기를 들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자사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 내 결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게임 이용자들이 구글·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거래액의 약 30%를 수수료로 떼 갔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직접 결제 시스템으로 구글·애플에 대한 수수료 우회를 시도한 셈이다.

에픽게임즈의 이번 조치는 구글·애플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자 구글·애플은 에픽게임즈의 조치에 맞서 ‘포트나이트’를 자사 앱마켓에서 퇴출시켰다.

미국에 이어 국내까지 구글·애플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트업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애플, 구글 등 앱 마켓 사업자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하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제출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앱 내 구매 기능이 있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인앱 결제(IAP) 모듈을 강제로 적용해왔다. 또 구글은 그동안 게임 앱에만 적용했던 인앱 결제 모듈과 수수료율을 모든 콘텐츠 서비스 앱에 적용하는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구글·애플의 횡포에 국내 통신3사가 지분으로 참여한 원스토어가 대안으로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정부 당국의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구글·애플의 다른 앱장터를 경쟁에서 배제하는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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