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람 중심 문화도시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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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람 중심 문화도시 변화 기대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0.09.2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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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광호 기자] 행정문화위원회 김미자 의원입니다.

김미자 의원(국민의 힘)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최충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함께 웃는 청주 건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시는 한범덕 시장님과 4,0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청주시가 진정한 문화도시의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할 시점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한다.

청주는 도시 곳곳에 1,500년을 이어온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고, 시민들은 사시사철 열리는 크고 작은 문화행사와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하여 문화적 삶을 향유하며 청주가 문화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10년 넘게 변하지 않는 청주시의 문화예술분야 지원 방식이 시민과 청주시 공직자들이 함께 힘들게 일군 문화도시를 허울뿐인 문화도시로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청주 시장은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쳐 다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드시겠다고 발언했다.

그렇지만 현재 청주시의 문화예술단체 지원 실태를 보면 사람이 중심인지 시대에 뒤처지고 현실 반영을 못하는 논리와 규정이 중심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그러나,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운영비에 대한 자부담 없이 지원하고 있는 세종, 전주, 천안, 충주, 제천 등 타 자치단체에 비하면 청주시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한다.

보조금을 지원 받는 단체에게 사업비의 일정 비율 이상 자부담토록 한 것은 무분별한 사업지원을 막고, 책임성을 부여하고자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예술은 문화예술 행위 자체로 존재와 가치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 자체에도 무형의 존재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문화예술 행정은‘실적위주, 빨리빨리’라는 논리에 얽매여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예술가들이 창작의 과정에서 지원 부족으로 자신의 작품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지고, 하나, 둘 청년들이 지역을 등지고 떠나게 되고 점점 지역 인재들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본의원은 영세한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인을 위한 새로운 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사람 중심의 행정이라고 판단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이 문득 스쳐갑니다. 본 의원은 늦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느낀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진 시민들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백신은 문화예술이라고 감히 집행부에 말하겠다.

본 의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사람이 중심인 행정, 진정한 문화도시, 예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주로 만들어 주시기를 집행부에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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