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변종 공매도 의혹 “명백한 가짜 뉴스…법적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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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변종 공매도 의혹 “명백한 가짜 뉴스…법적 조치 취할 것”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9.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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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한금융투자 전경. 사진=신한금융투자
23일 신한금융투자는 ‘변종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추측성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신한금융투자 전경. 사진=신한금융투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최근 특정세력과 결탁해 의약품 회사 에이치엘비에 대해 ‘변종공매도’를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법 공매도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허위사실 제작·유포로 당사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유튜버는 “신한금투가 직접 또는 특성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특정 종목에 대한 변종 공매도를 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들은 특정 종목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데, 이 종목 매도주문이 신한금투에서 많이 나오자 신한금투가 특정세력과 결탁해 변종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 3월 16일부터 9월 21일까지 해당종목에 대한 당사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다”며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 창구를 통한 해당주식 주문도 대부분 고객 주문이다. 해당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한금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며 “이는 모든 증권사가 동일하다.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돼 있는 경우 장중, 장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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