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10년 만에 분만산부인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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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10년 만에 분만산부인과 개원
  • 김찬규 기자
  • 승인 2020.09.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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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취약지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
만 10년 만에 유치 개원한 24시간 분만 가능한 영천 J병원
만 10년 만에 유치·개원한 24시간 분만 가능한 영천 J병원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그동안 분만산부인과 병원이 없었던 경북 영천시는 23일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이자 영천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24시간 운영되는 분만산부인과 병원을 국·도·시비 18억원을 지원해 개원했다.

지난 2010년 5월 이후 영천지역 임산부들은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인근 대도시로 원정출산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날 분만산부인과 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임신 초기부터 임산부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지역에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영천시는 지난 2010년 5월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불편을 격고 있는 시민을 위해 2012년 복지부 분만취약지지원사업 예산 10억원을 지원해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도록 영남대학교영천병원과 협의했으나 병원측의 거절로 무산돼 영천의 산모들은 만 10년 이상 출산을 위해 원정을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왔었다.

이에 민선7기에 도전하면서 공약을 걸었던 최기문 영천시장 취임 후 분만산부인과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지난 2018년 9월 대구 진병원과 협의를 통해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비 등 총 18억을 지원해 영천시 망정동에 J병원을 유치하면서 이날 개원하게 됐다.

이날 개원한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영천 J병원은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산부인과 외에 자부담 약 40억6,000만원을 투입해 마취통증, 가정의학과를 추가한 3개 과를 운영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이 이제 시작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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