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잇따른 게임 사업 강화 행보에 SKT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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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잇따른 게임 사업 강화 행보에 SKT 웃는 이유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9.2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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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 제니맥스 인수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 사업 강화 전망
S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5G 가입자 모객 기대감 업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 게임사 제니맥스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SK텔레콤의 수혜가 예상된다.

23일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미디어를 75억달러(약 8조7400억원)인수하기로 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게임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10년 후 비디오게임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태세라고 밝혔다.

제니맥스는 오픈월드 게임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의 개발 퍼블리셔 베데스다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외에도 제니맥스는 1인칭 슈터(FPS) 게임 ‘둠’으로 유명한 이드 소프트웨어, 아케인 스튜디오, 머신게임스, 탱고 게임웍스 등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정액으로 100여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게임 패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마트폰 등으로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클라우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제니맥스 인수를 통해 ‘폴아웃’ ‘둠’ 신작 등 제니맥스 산하 게임 퍼블리셔의 게임들도 ‘게임 패스’에서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는 일렉트로닉아츠(EA)와의 제휴를 통해 EA 구독형 게임 서비스 ‘EA 플레이’를 ‘게임 패스’와 제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S’ 오는 11월 12일 출시할 계획이다.

잇따른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 강화 움직임에 국내에서 SK텔레콤의 수혜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엑스박스 클라우드’를 국내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했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SK텔레콤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이 제공하는 ‘SKT 5GX 클라우드게임, 파워드 바이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이용자들은 SKT와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T가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게임 강화 행보를 통해 더욱 알찬 라인업으로 SK텔레콤의 국내 5G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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