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친문 강성 지지자들 상식적...당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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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친문 강성 지지자들 상식적...당의 에너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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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후보 문제 늦지 않게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기능을 강조하며 옹호하고 나섰다. 또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요동치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23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강성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당내 다양한 의견을 만드는 데 저해가 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강성 지지자의 긍정적 기능도 있다"라며 "때로는 당에 에너지가 되면서 압박이 되는 요인이 있다"고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을 두고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연상시키는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어 "우려와 달리 8.29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놀라운 게 있다"며 "흔히 강성 지지자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분야가 권리당원인데 각 후보의 권리당원 지지율과 일반 국민 여론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강성 지지자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분이 아니라 상식적인 분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초까지 압도적 1위였던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뒤바뀐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심은 늘 변하는 것"이라며 "어느 경우에도 독주가 오래갈 수 없다. 국민들이 그렇지가 않다"고 했다. 그는 함께 투톱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는 걸 상당히 자제하는 편"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근 당내 의혹을 사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김홍걸 의원,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그간 밝혀온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의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후보 지명과 관련해서는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은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일정한 절차를 거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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