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해충돌, 박덕흠만의 문제 아니다...전수조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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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해충돌, 박덕흠만의 문제 아니다...전수조사 해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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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이를 계기로 여야를 막론, 전수조사를 하고 상임위 배치를 재조정하자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산이 많다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이해충돌 소지가 분명한데도 관련 상임위 맡았다"며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위에 배치 된 것이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주식 백지신탁 만으로는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박덕흠 의원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상임위 이해충돌 문제는 이뿐(박덕흠 의원)만 아니다"며 "지금 문체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의원(도종환)은 피감기관인 문체부의 직전 장관,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김성주) 역시 올해 초까지 피감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핵심 역할인데 곧 있을 국정감사 때 본인이 장관과 이사장 시절 했던 일을 셀프 감사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며 이는 심각한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는 여야를 떠나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이해충돌 사이에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여야합의로 전수조사위를 구성, 전수조사하고 이해충돌 기준을 명확히 해 그에 따라 상임위도 재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적극 환영하고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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