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엔 홍준표와 '추경 포퓰리즘'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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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엔 홍준표와 '추경 포퓰리즘' 설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9.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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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퍼주지 못해 환장한 정부”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반박에 나선 가운데 홍 의원이 “어이가 없다”며 또다시 반박에 나서며 추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니 ‘빚 내 국민 지원’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며 “홍 의원님과 보수언론은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위기 극복을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 하는 것’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경청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날 홍 의원이 “어떤 이유를 들어도 나는 이번 4차 추경을 반대한다”며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요”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

이어 이 지사는 “세금은 국민의 것이니 국가의 국민에 대한 소득 지원은 선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코로나19로 양극화와 경기 침체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때, 가계소득 지원은 소비 진작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 지사가 4차 추경을 비판한 저를 향해 기본적 이해부족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참 어이가 없는 것이 국회의원·당대표·경남지사 등 국정경험이 25년이나 된 저를 보고 기본적 이해부족이라는 비판은 비판을 넘어 모욕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식 국정운용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라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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