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는 보험사 CEO 줄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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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나는 보험사 CEO 줄교체 가능성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9.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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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포함 내년 3월까지 절반 이상 임기만료
저성장 지속에 수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 점쳐져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연말까지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대표이사(CEO)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성장·저금리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해 가운데 분위기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23일 보험업계 따르면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보험사 CEO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등이다.

임기 기한을 내년 3월로 좀 더 넓혀보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과 김정남 DB손보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질 프로마조 AXA손보 사장, 시예저치앙 ABL생명 사장 등도 임기가 마무리 된다.

임기 기간 성적표를 살펴보면 CEO별로 성과가 엇갈리고 있지만,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세대교체가 맞물리면서 대체로 쇄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미 CEO를 마친 보험사의 경우에도 기존 대표를 교체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1일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DGB생명을 이끌던 민기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민 사장은 푸르덴셜생명 출신으로 PCA생명 전무, 푸르덴셜생명 전무와 부사장, DGB생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민 사장이 떠난 DBG생명은 김성한 전 교보생명 전무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김 사장은 교보생명에서 영업본부장, 경영기획, 정책지원 등을 경험한 보험전문가로 대외·대관 업무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오준석 총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 사장은 지난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첫 한국인 대표이다. DB생명도 최근 CEO가 교체됐다. DB생명은 김영만 DB손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DB손보에서 잔뼈가 굵은 보험전문가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연초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가 전체 보험사의 절반을 이상이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를 위해 CEO 교체에 나서는 보험사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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