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달러선물 인버스 ETF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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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달러선물 인버스 ETF 짭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9.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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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많게는 4.58%까지 급등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달러 약세(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지 주목된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원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며 환율 하향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에 2배로 베팅하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은 이날 0.5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도 4.58% 수익을 냈고,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4.54%),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달러-파생형)(4.47%), 한화ARIRANG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2.18%)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인버스 ETF의 상승 배경에는 최근 달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0.6원 내린1164.4원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 1285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지난주부터 하락 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틀었다. 이는 원화 가치와 방향성이 유사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최근 한 달 새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환율 하단을 1140원으로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1130원, 112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에 대한 뒤늦은 수렴으로 평가된다면 원·달러는 1130원 내외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경제지표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데다 단기 급락에 대산 수출기업의 부담을 감안할 때 급격한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미국 대선, 코로나19 추이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 리스크가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내년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의 레벨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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