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볼륨 경쟁] 전기차 사활건 폭스바겐…ID.패밀리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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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볼륨 경쟁] 전기차 사활건 폭스바겐…ID.패밀리 ‘상륙작전’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9.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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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내 츠비카우 내연기관 생산공장,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완료
첫 전기차 ID.3이어 첫 SUV 전기차 ID.4 생산 박차
‘트랜스폼 2025+’ 전략, 2025년까지 전기차 150만대 생산 목표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트랜스폼 2025+’선언 이후 전기차로의 중심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올해부터 생산·판매에 들어가는 폭스바겐의 SUV 첫 순수 전기차 ‘ID.4’ 조감도.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트랜스폼 2025+’선언 이후 전기차로의 중심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올해부터 생산·판매에 들어가는 폭스바겐의 SUV 첫 순수 전기차 ‘ID.4’ 조감도.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의 전기차 중심 플랫폼 전환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생산 기지로 바꾸는가하면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성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순수 전기차 ‘ID’ 시리즈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6월 독일 츠비카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가동해 들어갔다.

이 공장에선 첫 전기차인 ID.3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ID.4, 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 e-트론 등을 생산한다. 유럽 내 최대 전기차 공장으로 변모한 츠비카우 공장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해 연간 3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2025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계획 중인 폴크스바겐은 2022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 엠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또 짓고 있다. I.D4를 비롯한 차기 전기차 라인업을 생산하며, 연산 30만대 규모다.

폭스바겐은 2025년은 전기차 사업의 터닝포인트로 잡고 있다. 전동화·디지털화를 의미하는 ‘트랜스폼 2025+’ 선언 이후 폭스바겐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차곡차곡 이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전기차에 1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150만대를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폭스바겐이 ‘2025+’ 전략의 두 번째 단계에 착수한 해다. 폭스바겐은 올해까지의 첫 번째 트랜스폼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폭스바겐은 이같은 전동화 전략과 함께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모빌리티 대중화도 추진해 2022년가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배치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폭스바겐은 두 번째 전략의 일환으로 MEB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의 고객 인도가 올 여름부터 시작됐으며, 첫 순수 SUV 모델 ID.4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인 ID.3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여 주목을 끈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ID.3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향후 3년 이내에 복스바겐 그룹의 볼륨 브랜드 내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총 33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첫 SUV 순수 전기차인 ID.4는 ID.3와 함께 폭스바겐 전기차를 이끌게 된다. ID.4는 탄소 중립적인 생산 과정을 통해 완성되며,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생산되는 ID.4는 유럽 시장에 올해 공식 출시된다.

폭스바겐이 전기차로의 대대적 전환을 차곡차곡 진행하면서 테슬라가 독주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5+전략과 관련해 “우리는 트랜스폼 2025+ 전략의 첫 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의 목표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며,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의 변화 또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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