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하며 이해충돌과 관련된 국회의원 300명을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의 의원직과 이해충돌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2016년 당시 국토위 소위장에서 느꼈던 갑갑함을 기억한다"며 "법안 심사과정은 국민에게는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순간이다. 국회의원은 그 순간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겠냐"고 했다. 이 의원은 당시 박 의원이 '건설사들의 입찰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에 대해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 "그 법 뿐만이 아니다. 당시 박 의원은 건설사 입찰담합건 뿐 아니라 주요 건설자재의 원산지 미표기 시 형사처벌하는 법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기회에 이해충돌과 관련한 300명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 사문화된 국회 윤리특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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