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리서치, 내년 2017년 대비 3배 성장 전망…리서치앤마켓, 31.1% 성장 전망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외 IT서비스업체 간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지털전환에 노동시간 단축 등이 맞물리면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RPA를 서비스하는 기업들은 삼성SDS, LG CNS, 포스코ICT 등 대형 IT서비스업체들부터 유아이패스, 블루프리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등 해외 업체들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RPA란 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기능에 챗봇, 딥러닝 기반 텍스트 분석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직원들이 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추세에 노동시간 단축 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RPA 도입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RPA 시장은 2017년 4억4300만달러(약 5121억9600만원)에서 2021년 12억2400만달러(약 1조4151억원)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RPA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31.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까지 39억7000만달러(약 4조672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삼성SDS 브리티가 국내 최초로 RPA 부문 ‘2020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MQ)’에 등재된 바 있다.
매직쿼드런트는 IT 리서치·컨설팅 기업 가트너가 매년 사업수행 역량과 비전 완성도에 따라 해당 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리포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삼성SDS의 RPA 브리티를 글로벌 RPA 솔루션으로 선정하면서 기업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혁신성,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지난 9일 포스코ICT는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인 에프앤가이드와 RPA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을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최대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게 기업들의 재무정보와 분석보고서, 주가지수 등 투자정보와 기업분석 및 모니터링을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에프앤가이드는 자사와 협업관계에 있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를 공급하는 리셀링 역할을 담당하고, 포스코ICT는 솔루션 공급과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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