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가매매 앞둔 우선주 ‘막차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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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가매매 앞둔 우선주 ‘막차 랠리’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9.2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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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단일가매매 적용대상 31종목
지난주 상한가 우선주 중 절반 적용대상
상장주식수 50만주 미만 우선주에 대한 매매체결방식이 오는 28일부터 단일가매매로 변경된다.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장주식수 50만주 미만 우선주에 대한 매매체결방식이 오는 28일부터 단일가매매로 변경된다.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우선주가 연일 치솟고 있다. 단일가매매 시행 일주일을 앞둔 상황이 무색하다.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피로감에 횡보가 예상되자,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랠리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방안’의 후속 조치로 상장주식수 50만주 미만 우선주에 대한 매매체결방식을 오는 28일부터 단일가매매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 단일가매매 적용대상 종목은 코스피 30종목, 코스닥 1종목으로 총 31종목이다. 25일 기준 적용대상 종목들은 정규시장 및 장종료후 시간외시장에서부터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거래소가 단일가매매시행을 예고했지만 투자금은 오히려 우선주로 몰렸다. 9월 14일~18일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는 12종목에 달했다.     

14일에는 DB하이텍1우, KG동부제철우, 금강공업우, 신원우, 동양2우B, 동양3우B가 상한가를 쳤고, 15일에는 성신양회우, 금강공업우가 상한가에 올랐다. 이어 17일에는 진흥기업우B, 흥국화재우가 18일에는 일양약품우와 흥국화재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진흥기업우B(85만7218)와 흥국화재우(76만8000), 성신양회우(73만5645주), 금강공업우(58만9875주)를 제외한 나머지 우선주들을 모두 단일가매매 전환대상 종목들이다.

KG동부제철우(5만3385)의 상장주식수가 가장 적었고, 동양3우B(8만9722), 신원우(9만740), DB하이텍1우(11만2316), 동양2우B(30만8569), 일양약품우(44만5080) 순으로 상장주식수가 미달이었다.

증권가는 단일가매매시행을 앞둔 이주부터 우선주가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일가매매가 적용될 경우 원하는 가격에 매매거래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우선주를 무작정 추종매매하기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라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주 선호현상은 순환매 장세가 마지막 국면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우선주들은 지수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보통주와 어깨 맞추기에 나선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 금융당국이 제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오르고 있는 우선주 중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많이 없다”며 “우선주 선호는 통상적으로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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