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직도 곧 털고 반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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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직도 곧 털고 반격 채비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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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수주 논란 박덕흠 21일 직접 해명
이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재산 신고 의혹을 받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데 이어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처분도 금주 중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문제를 정리하고 국민의힘 박덕흠, 조수진 의원 의혹에 대한 공세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당내에서 이 의원이 김 의원과 같은 제명 조치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현재 정리해고와 임금체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노동 문제의 경우 당 노동 정책과 반하는 성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 측은 현재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해소 대신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영할 사람들하고 (매각)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것이다.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재출연 요구와 관련해서는 "그건 다 했다. 지분을 다 헌납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 측은 "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소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감찰단 회의가 잡히면 출석해 충실히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국민의힘 박덕흠, 조수진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현재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 신고에서 약 11억원 가량을 신고하지 않아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다.

한편 박 의원은 21일 직접 해명에 나설 계획이다. 박 의원은 1000억원 이상 공사 수주가 경쟁 업체들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입찰이라고 반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의원의 소명 이후 검증을 거치고 거취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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