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 지원… 교수진 영상 공개
상태바
삼성전자,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 지원… 교수진 영상 공개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9.2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맞아 뉴스룸에 소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박성홍 KAIST 교수, 정호성 연세대 교수, 정원석 KAIST 교수, 박혜윤 서울대 교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박성홍 KAIST 교수, 정호성 연세대 교수, 정원석 KAIST 교수, 박혜윤 서울대 교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치료 관련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지원 중에 있다. 현재까지 뇌손상 치료·뇌영상MRI·뇌영상유전학과 같은 뇌신경질환 분야와 뇌항상성·뇌기억·뇌신경회로와 같은 뇌연구 분야 등 알츠하이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연구를 15개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연구 분야 외에도, 면역·세포·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초 연구 분야를 지속 지원 중에 있다.

정원석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수면과 노화에서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연구 중에 있다. 정 교수의 연구는 뇌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교세포들이 시냅스의 숫자가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밝히고, 또 시냅스가 과도하게 제거되는 현상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박성홍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뇌 영상화 기법(Modality)-Neuronal Resonance MRI’를 연구 중에 있다. 박 교수는 뇌막 림프관을 통해 뇌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경로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교수는 동물 실험으로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하는 노폐물이 뇌 하단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을 통해 뇌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뇌MRI 촬영 기술로 확인했다. 

정호성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퇴화 저항성 축삭의 RNA오페론’을 연구 중에 있다. 축삭 퇴화를 연구하면 뉴런이 죽는 이유와 정상 세포의 퇴화를 억제하는 원리를 밝혀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파킨슨·루게릭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장기 기억 형성에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유전물질(베타액틴 RNA)을 살아있는 동물에서 바로 영상화해 기존 연구와 차별화 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매년 연구보고서 2장 이외에 연차 평가, 중간 평가 등을 모두 없애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