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2실점… 5회 집중타 ‘승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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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2실점… 5회 집중타 ‘승리 불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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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전 QS 달성… 5회 5피안타, 시즌 2패
51일 만에 패전 투수… 평균자책점은 3.00 유지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 윌머 폰트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토론토는 1-3으로 패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래 51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결국 류현진은 이번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평균자책점도 3.00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 솎아내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앤드루 매커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브라이스 하퍼의 1루수 땅볼 때 매커천을 2루에서 잡아 한숨을 돌린 뒤 헤안 세구라, 디디 흐레호리위스는 커브로 삼진을 유도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앤드루 냅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1번 타자 매커천, 2번 브라이스 하퍼를 각각 커터와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1-0으로 앞서간 5회말 위기에서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선두 왼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스콧 킹어리의 희생번트 때 주자를 3루에 보냈고, 냅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곧이어 애덤 헤이슬리의 중전 안타 때 1사 1, 3루 두 번째 고비에서 매커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줬다. 하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세구라와 흐레호리위스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만 5안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6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타선은 필라델피아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였다. 그 중 하나가 5회 선취점을 낸 8번 타자 1루수 트래비스 쇼의 우월 솔로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서 6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26승 26패, 승률 5할로 떨어졌다. 토론토는 현재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뒀다. 지구 1·2위 팀을 제외한 팀 중에선 승률이 높아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에 류현진은 2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나설 경우 이달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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