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사 IPO에 최소 1년…지분도 대부분 LG화학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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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 IPO에 최소 1년…지분도 대부분 LG화학 보유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9.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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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사 결정에 투자자들 우려 커지자 진화 나서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신설법인 설립이 결정되면서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LG화학 투자자들의 반발에 적극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새로 들어서는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기업공개(IPO)를 하게 된다면 최소 1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전날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나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일인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는 돼야 상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차 부사장은 이어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특히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차동석 부사장은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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