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 의혹 죄송하다" 한 마디에 친문 타깃 된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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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아들 의혹 죄송하다" 한 마디에 친문 타깃 된 박용진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9.1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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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SNS에 "내부 총질말라" 150여개 댓글 폭주
추미애 의혹에도 민주당 지지율 반등...지지층 결집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데 대해 친문재인(친문) 강성 지지자들이 박 의원을 향한 맹비난에 나섰다.

17일 박 의원의 페이스북의 한 게시글에는 "내부 총질하지 마라", "국민의힘에서 심은 스파이가 아니냐", "항상 혼자 튀면서 민주당 덕을 보시려 애쓰신다" 등 150여개가 넘는 항의 댓글이 달렸다. 박 의원을 두고 "배신자", "김종인 비서실장", "제2의 금태섭"이라고 표현하는 댓글도 있었다. 평소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댓글이 10개 안팎으로 달리던 것에 비해 추 장관 사과 발언 이후 10배 이상 댓글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추 장관 아들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자체가 일단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자 국민의 역린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문제를 처리해야 된다. 국회의원으로서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향한 야권의 공세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공세를 몰아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주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추 장관 위기감에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TBS 의뢰,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51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35.7%, 국민의힘은 29.3%로 양 당의 지지도 격차는 6.4%포인트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5%포인트 오른 35.1%, 50대는 3.4%포인트 상승해 3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4.2%포인트 올라 27.1%로 집계됐다. 반면, 주 지지층인 30대에서는 3.1%포인트 하락해 3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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